가을 채소(5), 김장무 가꾸기
오늘은 9월 11일
8월 18일 파종했으니까 3주하고도 3일이 지났다.
어제 9월 10일까지 3차에 걸쳐서 솎아주었으며,
추가 파종을 하여 빈 곳도 매꾸었다.
이상없이 자란 곳은 간격이 약 25 cm가 되도록 솎았고,
추가로 파종한 곳은 아직 크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 솎아주지는 못했다.
자주 자리공식초를 뿌려서 그런지 벌레가 심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무우 사이에 간작으로 심은 쪽파가 벌레 쫒는데 역할을 한다니 기대해 보자.
10월 28일
그동안 기록을 배추와 함께해서 무우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다.
배추벌레는 배추에 많고, 무우는 벌레가 심하지 않았다.
무우가 자라면서 벌레에 강해지는 것 같다.
자리공 식초와 자닮오일, 자닮유황을 몇번 교대로 뿌려주어 잘 자라고 있어서 무관심했나보다.
드디어 무우를 수확한다.
11월 7일, 날씨가 추워진다는 예보다.
서리가 아직 안 와서 수확하지 않았는데, 서리가 내리고 추워진다는 예보다.
집사람이 시간을 못맞춰서 혼자 밭에나가 무우를 뽑았다.
사진 찍는 것을 깜박했다.
어쩌튼 무우는 아주 잘 되었다.
좋은 것은 스티로폼 박스 아래에 볏짚을 깔고, 무우를 넣고, 다시 신문지로 덮고 볏짚을 넣고 뚜껑을 닫고 페이프로 밀폐했다.
3박스를 저장하고 나머지는 김장과 무우김치를 담그기로 했다.
무우청은 천막아래 그늘에 널어두고, 나머지는 아파트 베란다 빨래줄에 널어서 건조하기로 한다.
무우청 갯수를 세어보면 무우를 몇 개나 수확했는지 알 것 같다.
모두 세어보니 68개, 그동안 뽑아 먹었던 것까지 감안하면 70개는 넘는 것 같다.
스티로폼 박스에 저장한 무우는 밀폐되지 않은 것부터 꺼내보니 약간 바람이 들었으나 먹는데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마누라가)
12월 중순에 밀폐된 것을 열어보니 함께 넣어둔 신문지가 많이 젖어있어서 새로운 신문지를 넣고 다시 테이프로 밀폐해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