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리 텃밭이 넓어지며 보강토 끝단과 수로 주변을 새로이 가꾸어야할 필요가 생겼다.
2020년 보강토 공사를 한 후, 수로변에 자라는 개나리는 잘라내고 근사미를 주사하여 뿌리채 뽑아 깨끗하게 정리하였다.
새로 심을 나무는 주변에서 운동하다가 만나는 나무를 선택하였는데, 명자나무을 선택하였다. 명자나무는 꽃이 붉고,열매는 모과와 비슷하며 나무가 크지않는 관목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 같다.
개나리를 제거한 자리에 우선 명자나무 씨를 11월에 파종하였다. 발아해서 크는 것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고, 예비 작업으로 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명자나무 가지를 채취하여 삽목을하기로 계획을 잡았다. 유튜브로 충분히 정보를 얻은 후, 페트병을 이용한 방법을 선택하였다. 이 방법은 생수 페트병을 절반으로 자르고, 헝겁 심지를 병마개에 꽂은 후 아래에 물을 담고 윗부분에 삽목을 하는 방법이다.
발근제로 대유뿌리나라를 약 1,000배로 희석하여 1시간30분 정도 담그었다가 삽목하였다.
12월 19일 상토에 사진과 같이 삽목하였다.

상토, 페트병, 그리고 춤이 낮은 스티로폼 상자에 넣고 거실에 놓았다. 매일 분무기로 물을 마르지 않도록 분무해 주었다. 이렇게 하니 2021년 1월 3일 명자나무 꽃이 개화하였다.

그러나 잎이 커가다가 말라버려 온도가 낮은 베란다로 옮겼으나 결국은 웃자라서 전부 말라버렸다. 이렇게 1차 삽목은 실패로 끝이났다.
다행히 명자나무가 많이 필요할 것 같아 12월 29일, 다시 다른 방법으로 시도하였다. 1차가 실패하더라도 2차를 예비로 기대하며....
2차는 페트병은 같은 방법이나, 흙으로 질석을 사용하였고, 처음부터 온도가 낮은 곳에 베란다에 배치하였다. 이 날은 1차 삽목 후 10일 후가 되는 날이다.

질석에 삽목한 명자나무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싹이 나고 잘 크고있다.
1월22일 촬영한 사진은 건강하게 자라는 모습이다.

2월25일 궁금해서 한 개를 부셔보니 발근한 것과 캘로그가 형성된 것, 말라 죽은 것이 섞여 있다.

마른 것은 버리고, 비교를 위해서 캘로그 형성된 것과 발근한 명자나무 4개를 상토에 옮겨심었다.
1차 삽목을 실패하여 명자나무 수량이 절대 부족하기에 3차 삽목을 2월9일 수행하였다.
방법은 2차와 동일한 방법으로 했으며, 2021년2월17일 현재 싹이나서 잘 자라고 있다.
3월12일, 명자나무 삽목을 밭에 옮겨야할 것 같아서 모종화분을 30개 준비하고, 스티로폼 박스도 준비하였다. 페트병에 갈석에 삽목한 명자나무를 흩어보니 뿌리가 많이 난 것, 뿌리가 몇 개만 난 것, 그리고 뿌리는 없으나 시들지 않은 것으로 구분하여 조금이라도 뿌리가 난 것을 모종화분에 상토를 넣고 옮겨심었다. 뿌리가 난 25 개는 몇 일간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놓고 자라는 것을 확인한 후 밭으로 옮길 예정이다. 나머지는 다시 페트병과 갈석을 이용하여 2 개씩 심었다. 그리고 빈 페트병에는 물삽목을 해서 옆에서 키우던 것은 갈석에 꽂아 생육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잘 살면 이 것도 좋고...
이식 과정에서 발견된 사항은 : 물이 직접 닿는 곳에서 뿌리가 빨리 내린다. 페트병, 갈석 삽목은 많이 심어서는 안되고 물이 직접 닿거나 마르지 않아야 뿌리가 내린다. 그러나 물삽목은 캘로그나 뿌리 내림이 전혀 없는데 시들지도 않는다.
함께 산수유 삽목 5개도 모종화분, 상토에 이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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