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세째날 이야기

fool on the hill 2017. 6. 28. 22:07



오늘은 서둘러 현장으로 갔다.

벌써 정화조를 묻고 있다.

사진찍어야 돼요!!

어제 콘크리트 부은 것 찍었으니 괜찮다고 한다. 나중에 탈나면 어떻게해?

정화조에 물을 가득 채운다. 혹시 비가 오면 비어있을 때는 붕 떠서 잘못된다고 한다.


줄기초 부분에 친 버림콘크리트가 벌써 굳었다.

그 위에 거푸집을 설치한다. 철판으로 된 거푸집과 외부를 고정하는 쇠 파이프, 숙련된 쏨시로 작업 속도가 빠르다.

비닐을 깔고, 정화조로 나가는 오수관, 싱크대와 욕실에서 나가는 배수관과 건물 내부로 들어오는 수도관 작업을 한다.


단열재를 깔면서 오.배수관과 수도관은 거푸집 밑으로 통과 시키는 작업을 완료한다.


이제는 철근 배근작업이다. 도면과 차이가 나나 보니 차이가 없다. 그러면서 하는 말 이 정도 배근이면 2층집 이상을 지을 때 한단다.

설계사에게 내가 요구했느냐고 묻는다. 내가 뭘 알겠어요. 설계사가 알아서 한거지...


1층 배근작업이 완료된 후 CD 전송관을 내가 준 도면에 따라 작업한다. 내가 작성한 도면을 옆에 있던 포크레인 사장이 보고 이게 뭐냐고 묻는다.

아마 처음 보는 기호인가 보다. 내가 인터넷에서 보고 작성했어요. 그래요?


다시 2층 철근 배근 작업.

박사장이 서툰 용접 기술로 용접을 한다.

왜 용접하세요? 거푸집이 터지지 않게 하려고 용접한단다. 작업하는 걸 보니 이해가 간다.


레미콘 2차가 들었다. 포크레인 바가지에 담아서 거푸집에 쏟아 붓는다.

포크레인이 못하는 작업이 없다.


거푸집 한쪽이 터졌다. 용접이 부실했던 모양이다.

또 포크레인이 동원된다. 거푸집 외부에 사선으로 각목을 대서 거푸집을 바로 잡는다.


오늘은 작업량이 많아서 5시에 끝이 났다.


내일은 쉽니다. 하루만 지나면 거푸집을 해체하고 다른 작업을 할 수 있습니다.

난 몇일을 쉬고 싶은데.....


집에 와서 기초공사 후에 지급하기로 한 금액을 송금했다.

오늘 촬영한 사진을 정리하여 설계사에게 전송하고,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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